뜨근한 국밥

[익산 함열읍] 함열토속순대

amangamang 2021. 2. 17.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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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메뉴에 대한 결정장애를 가진 나를 위한 기록소....

 

눈이 쏟아지던 하루

 

함열토속순대 - 전라북도 익산시 함열읍 함열2길 18

 

밥한번 먹기 힘든 하루였다...

 

1차시도... 친구와 만나기로 했던 모 육개장집.... 휴업이란다....

 

2차시도... 밥은 먹어야 겠으니 굴다리를 지나 꾸역꾸역 찾아간 모 중국집

 

 

분명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2시30분 ~ 5시라고 입구에 입간판을 세워뒀다

 

하지만 1시58분에 매장에 찾은 나에겐 브레이크타임이니 주문이 안된단다.

 

입간판에는 왜 저렇게 적어놨는지 모르겠지만, 뭐 영업안한다는데 어떻게하겠나 나가야지...

 

이때만 해도 눈이 안와서 밥은 포기하고 원 일정을 위해 논산으로 출발...

 

출발 10여분만에 눈발이 휘날린다...

 

그것도 매우 세게......

 

오늘은 날이 아닌가보다... 지금 계속가면 저녁에 돌아올때 고생할꺼같다

 

중요한일도 아니고, 나중에 처리해도 충분하니 친구놈 다시 떨궈놓고 돌아가기로 한다

 

그래도 밥은 먹어야지...

 

가기전에 꼭 들려보라고 추천해주고 간 한적한 동네의 순대국밥집 

 

합열읍 여기까지 온거 예전에 들려본 십장생이라는 괜찮은 한식뷔페집이 있어서 거기 갈까 했는데 친구놈이 안된단다

 

날도 추운데 뜨신 국물을 먹어야한단다...

 

그래서 찾은 함열토속순대

 

눈이 너무 많이와서 외부 사진을 못찍었다

 

로드뷰로 대체

 

 

들어가기전 문앞에 코로나 방역을 위한 방문기록 작성하고, 들어가니 열체크하고

 

인적이 드문 동네임에도 사장님께선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계신다

 

이시국에 모범적인 식당

 

상당히 외곽에 위치해 있지만 점심시간엔 번호표받고 대기해야한단다 

 

메뉴는 뭐 일반적인 흔하디흔한 순대국밥집 메뉴다

 

 

순대국밥 주문

 

고추와 마늘은 원래 잘 안먹으니 패스...

 

새우젓... 쓰다... 짜다 못해 쓰다...

 

배추김치 잘 익었다. 약간 시큼하지만 국밥과 함께먹기엔 딱 알맞다

 

무김치 역시 잘익었다. 요놈은 시큼하지만도 무 자체의 단맛으로 국밥과 함께 먹을땐 정말 딱 좋다

 

이상하다...

 

분명 다른 블로그들에는 피순대가 들어있었는데 분식집에서나 볼법한 당면순대가 들어있다???

 

개인적으로 당면순대는 순대로 취급안해준다. 아무맛도 안나는 이놈의 당면순대는 누가 개발해냈는지

 

이걸 왜 국밥에 넣는지 도통 이해가 안된다

 

왕순대국밥을 시켜야 피순대가 들어있는건가... 모르겠다

 

머릿고기 실하다!

 

그리고 맛있다!

 

누린내 잡내도 하나 없다

 

순대국밥에 맛대가리 없는 당면순대를 넣은것에 실망하였지만... 그 실망감 다 용서되는 머릿고기, 내장의 맛과 양

 

이렇게 외진곳에 위치한 식당이 왜 붐빈다는지 이해되었다

 

굳이 이집의 밥을 먹기위해 이곳을 찾아와야 할정도는 아니지만, 인근에 들렸다면 와서 식사했을때 충분히 만족할수 있을만한 그런 맛이다

 

 

전라북도 익산시 함열읍 함열2길 18

 

주소를 검색하면 교회주소가 나온다....

 

교회 바로 앞에 있으니 교회로 찾아가도 별 무리는 없을것이다

(역시 교회에 주차했었음. 평일이라 별제재 없었음)

 

식사하는동안 눈이 꽤나 쌓였다

 

날은 춥지만 뱃속은 뜨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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